[메디컬 리포트] 여름에도 곤란한 ‘건선’

 

* 작성일 : 2026-08-06

* 진료과 : 피부과

* 의료진 : 연세대학교 강남세브란스병원 피부과 이상은 교수

 

만성 염증성 피부 질환인 ‘건선’은 대기가 건조한 겨울철에 심해지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반면 여름에는 일조 시간이 길어져 자외선 노출이 늘어나며 증세가 완화되는 경우가 많지만, 노출이 많은 옷을 입어야 하는 계절적 특성상 타인의 시선을 의식해야 하는 심리적 불편함이 큽니다.

 

1. 건선이란 어떤 질환인가요?

 

건선은 타인에게 전염되지 않는 만성 염증성 피부 질환입니다.

다양한 크기의 붉은색 판상형 또는 구진형 발진이 온몸 곳곳에 나타나며, 그 위로 회백색 인설(각질)이 덮이는 양상을 보입니다. 흔히 하얗게 일어나는 단순 건조증으로 오해하기 쉬우나, 형태가 매우 다양해 다른 피부 질환과 혼동할 수 있으므로 피부과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이 요구됩니다.

 

* 유병률 : 세계 인구의 약 1~3% 수준이며, 국내에서도 연간 약 15만 명의 건선 환자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2. 발병 및 악화 요인

 

명확한 원인이 모두 규명되지는 않았으나, T림프구를 비롯한 면역 세포의 과도한 활성화가 주된 원인으로 꼽히며 유전적 요인도 관여합니다.

이 외에도 다음과 같은 다양한 환경적 요인이 발병을 유도하거나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 피부 외상, 상기도 감염

* 특정 약물 복용, 정신적 스트레스 및 과로

* 춥고 건조한 기후, 음주 및 흡연

 

3. 건선의 종류와 동반 질환

 

임상 형태에 따라 다양하게 분류되며, 단순한 피부 병변을 넘어 전신 질환의 성격을 띠기도 합니다.

 

* 건선의 종류

- 판상 건선 (80~90% 차지) : 팔꿈치, 무릎, 두피, 생식기 등에 주로 호발

- 물방울모양 건선, 전신/국소 농포성 건선, 두피 건선 등

  

* 주요 동반 질환 및 합병증

- 손발톱 건선 : 환자의 25~50%에서 동반되며, 손발톱 함몰, 두꺼워짐, 분리 현상 발생

- 건선 관절염 : 환자의 약 10%가 관절통 및 관절 부종 호소

- 대사/심혈관계 질환 : 중증 건선 환자의 경우 심혈관계 질환, 당뇨병 등의 발생 위험 증가

- 정신건강 문제 : 겉으로 드러나는 병변으로 인한 사회적·심리적 위축 및 우울증 유발

 

4. 단계별 맞춤 치료법

 

건선 치료의 목표는 심각한 부작용 없이 병변을 완전히 소실시키거나 현저히 호전시키고, 장기간 재발을 억제하는 데 있습니다. 환자의 중증도, 병변 형태, 나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최적의 치료법을 선택합니다.


치료 구분

적용 방법  특징

국소 치료법

병변에 직접 약물 도포 (비타민 D 유도체스테로이드 연고제 )

광선 치료법

피부에 유용한 자외선을 조사 (대표적으로 '좁은파장자외선B광요법(NBUVB)' 활용)

전신 치료법

먹는 약물 복용 (레티노이드사이클로스포린메토트렉세이트 )

생물학적 제제

기존 치료에 효과가 없는 중증 건선 적용건선의 면역학적 기전에 핵심 역할을 하는 염증 물질(IL-23, IL-17 ) 차단하는 단클론항체로 우수한 치료 효과 입증



5. 전문의가 권하는 생활 속 건선 관리 수칙

 

건선의 재발을 막고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꾸준한 생활 습관 관리가 동반되어야 합니다.

 

1) 철저한 보습 : 피부가 건조하면 증세가 심해지므로, 보습제를 수시로 발라 촉촉함을 유지합니다.

2) 피부 손상 주의 : 때를 밀거나 상처를 입는 등 일상의 피부 자극이 새로운 병변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3) 스트레스 관리 : 과로와 정서적 스트레스는 악화의 주범이므로 충분한 휴식을 취합니다.

4) 금주 및 금연 : 발병 및 악화 위험을 높이는 술과 담배는 반드시 삼가야 합니다.

5) 동반 질환 체크 : 심장병, 당뇨, 고혈압, 비만 등 대사성 질환 가능성이 있으므로 정기적인 건강 점검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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