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 STORY
생활습관을 바꾸면
혈압은 떨어집니다
환자의 입장에서 듣고 이해하고 문제를 풀어가는 난치성 고혈압의 해결사, 박성하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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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하 교수(심장내과)는 자신이 “좀 강박적으로 환자를 보는 편”이라고 말했다. 진료를 시작하기 전에 미리 환자 전체를 살펴보고, 심전도나 엑스레이 같은 검사들도 꼼꼼하게 체크한다. 환자가 호소하는 비특이적인 증상 역시 그냥 지나치는 법이 없다. 이쯤 되면 집요하다 할 만하다. 박 교수는 스승들에게 그렇게 해야 한다고 배웠고, 후배들에게도 똑같이 그 점을 강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결국 환자에게 가장 우선되어야 하는 것은 정확한 진단과 치료입니다. 제가 만나는 환자들 대부분이 만성질환자라 환자와의 관계는 매우 중요합니다.” 2018년부터 질병관리청 저항성 고혈압의 코호트 연구 책임연구자를 맡고 있는 박성하 교수를 만나 그의 주 진료 분야인 난치성 고혈압 이야기를 들었다.
에디터 이나경 포토그래퍼 최재인
주로 난치성 고혈압 환자들을 만나신다고요. 특별히 치료가 잘 안 되는 고혈압이 따로 있나 봅니다.
요즘은 고혈압 치료약이 좋아져서 환자의 80-85%는 혈압이 잘 조절됩니다. 혈압을 떨어뜨리기 위해 보통은 라스(RAAS) 차단제, 칼슘 통로 차단제, 이뇨제 등 3가지 약제를 사용하는데, 목표 혈압 이하로 조절되지 않는 환자들이 더러 있습니다. 10-15%가 여기에 해당되는데, 이를 저항성 고혈압이라고 합니다. 그중에서 저는 주로 5가지 이상의 약제로도 혈압 조절이 전혀 안 되는 0.5-1%의 난치성 고혈압 환자들을 치료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고혈압으로 신장이 나빠졌다든가, 심부전이 왔다든가 하는 혈관성 질환을 가진분들, 그리고 심한 고혈압 합병증 환자들도 만나고 있습니다.
약제가 잘 듣지 않는다면 치료도 어려운 거 아닌가요? 원인과 치료법이 궁금합니다.
나이 들수록 혈관이 많이 딱딱해져서 혈압 조절이 어려워집니다. 비만, 당뇨병, 만성 신장질환을 같이 가지고 있는 분들이 많은데, 여러 약을 같이 먹다 보니 그중에는 혈압 조절에 방해가 되는 약물들도 있습니다. 관절염 약이 한 예입니다. 그 외의 원인으로는 유전적 소인, 환경적 요인이 10-20% 정도입니다. 또 내분비 양성종양이나 수면무호흡증으로 혈압에 문제가 생기기도 하고, 콩팥으로 가는 동맥이 좁아져 혈압이 오르기도 합니다. 수면무호흡증은 양압기나 구강내 장치로, 내분비 양성종양은 수술로, 신장동맥 협착은 시술로 혈압 조절에 필요한 조치를 취합니다. 고혈압은 기본적으로 약이 중요하고, 운동이나 식이 같은 생활습관의 조절도 반드시 필요합니다.
혈압이 조절되지 않는 원인을 찾아 해결된 사례를 소개해 주신다면요.
오랫동안 당뇨병를 앓아온 60대 초반의 남성 환자가 기억에 남습니다. 그분은 신장기능도 많이 나빠진 상태였는데, 혈압이 180mmHg 이하로 떨어지지 않아 문제였습니다. 검사 결과 양쪽 경동맥, 왼쪽 쇄골 하동맥, 하지장골동맥, 양쪽 콩팥으로 가는 신동맥이 모두 심하게 좁아져 있었습니다. 이런 좁아진 동맥들에 스텐트 삽입 시술을 한 결과, 혈압은 120mmHg 정도로 조절되었고, 신장기능도 좋아졌습니다. 내분비내과 이병완 교수님 환자였는데, 이렇게 저와 협진을 통해 좋아진 환자들이 제법 많습니다. 혈압이 계속 조절되지 않는다면, 검사를 통해 원인을 찾아 해결해야 합니다.
고혈압 약에 대한 그릇된 정보가 많은 것 같습니다. 분명히 짚어주실 부분은 무엇인가요?
고혈압 치료약제가 좋아져 치료는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그런데 환자들은 장기적으로 약 먹는 걸 부담스러워합니다. 한 통계에 따르면, 치료를 시작하고 1년쯤 지나면 환자의 50% 정도가 약을 자의로 끊는다고 합니다. 요즘 유튜브를 보면 혈압약은 절대로 먹어서는 안 된다, 내성이 생겨 안 좋다, 부작용이 많다 등등의 잘못된 정보들이 넘쳐납니다. 가뜩이나 약에 거부감을 가진 분들은 이런 정보에 솔깃합니다. 하지만 과체중으로 고혈압이 생긴 분들은 체중 감량에 성공하면 약을 중단하기도 합니다. 반면 고혈압의 원인 교정이 안 되면 약을 계속 먹어야 합니다. 심혈관계 질환이 있거나 당뇨병, 심혈관질환의 가족력, 흡연 같은 위험요인을 가진 분들은 고혈압약을 반드시 드셔야 합니다. 왜냐하면 약을 복용해서 합병증의 위험을 낮추는 이익이 훨씬 크기 때문입니다.
고혈압 관리가 치매 예방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고요?
노년을 생각하는 많은 사람들의 가장 큰 걱정은 치매입니다. 할 수 있다면 가장 예방하고 싶은 질병이지요. 고혈압은 치매의 강력한 위험요인으로, 치매 예방에 제일 중요한 것은 혈압 조절입니다. 2024년 란셋(The Lancet) 및 란셋 커미션(Lancet Commission) 보고서에 의하면 중년기, 특히 약 40-65세 사이의 혈압 조절이 매우 중요합니다. 이 시기에 혈압이 높으면 혈관 손상 및 뇌의 미세혈관의 변화로 인지 저하와 치매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 시기에 혈압을 130mmHg 이하로 유지하는 것이 치매 예방 또는 지연에 유리하다고 권고합니다. 치매를 예방하고 싶다면 미리미리 혈압을 관리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혈압 관리를 위해 꼭 실천해야 할 것들은 무엇인가요?
제가 만나는 환자는 당뇨병, 신장 문제, 혈압 등 여러 질환을 가진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래서 먹는 약의 종류와 개수도 많습니다. 그래서 약을 조절해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저는 환자 스스로 식습관이나 생활습관을 변화시킬 수 있도록 동기부여하는데 중점을 둡니다. 특히 환자들이 어려워하는 비만은 종합적 관리가 필요하지요. 비만은 결과적으로 당뇨병, 고지혈증으로 연결되어 심혈관질환의 고위험요인으로 꼽히기 때문에 반드시 체중 조절을 해야 합니다. 운동과 금연도 꼭 필요하고요.
난치성 고혈압이라는 어려운 질환을 가진 환자들을 어떤 마음으로 만나고 계신가요?
환자가 하는 이야기를 놓치지 않고 잘 듣는데 신경을 많이 씁니다. 말 그대로 경청이죠. 저 역시 환자가 되어본 경험이 있어서 환자의 마음을 잘 알지요. 그래서 환자들이 불편하다고 호소하는 부분은 최대한 해결해드리려고 노력하는 편입니다. 환자가 원하는 것은 결국 정확한 진단과 치료니까 무엇보다 그것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만나는 환자는 대부분 한번 치료를 시작하면 주기적으로 계속 만나야 하는 분들이라, 환자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환자와의 커뮤니케이션에 보다 집중하는 이유입니다.
하루에 30-40분씩 빨리 걷는 운동은 심혈관에 큰 도움이 됩니다.
일주일에 150분 운동을 한다면 혈압은 떨어집니다.
조금 과격한 운동을 75분 정도 하는 것도 좋습니다.
쉬운 일은 아니지만, 혈압을 위해서는 꼭 필요한 일입니다.
명의의 특강
젊은 고혈압
젊은 혈관도 예외 없다! 방심하면 치명적인 혈압의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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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은 흔히 중장년층 이후에 나타나는 질환으로 여겨지지만, 최근에는 20-30대 젊은 고혈압 환자가 꾸준히 늘고 있다.
문제는 대부분 증상이 없고 합병증이 동반되지 않아 질환의 심각성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글 박성하 교수(심장내과)
20-30대의 젊은 고혈압 환자들은 대부분 증상이 없고 합병증도 동반되지 않아, 고혈압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젊은 고혈압 역시 장기적으로 심혈관질환의 발생 위험을 높인다.
고혈압이 침묵의 살인자라 불리는 이유
심혈관질환은 전 세계적으로 사망원인 1위를 차지할 정도로 발생률이 높다. 우리나라에서도 심혈관질환은 전체 사망 원인 가운데 두 번째를 차지하며, 특히 고령화가 진행될수록 그 중요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심혈관질환의 주요 위험요인으로는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흡연, 비만, 가족력, 고령 등이 있다. 이 중 고혈압은 단일 질환으로는 유병률이 가장 높은 만성질환으로, 세계보건기구 (WHO)는 고혈압을 전 세계 사망에 미치는 기여 위험도가 가장 높은 질환으로 보고한 바 있다.
대한고혈압학회에서 2024년 발표한 <한국 고혈압 팩트시트 (Korean Hypertension Fact Sheet)>에 따르면, 우리나라 20세 이상 성인에서 고혈압 유병률은 30%로 나타났다. 성별로 살펴보면 남성은 약 720만 명, 여성은 약 580만 명에 이른다. 전체적으로는 남성의 유병률이 여성보다 약 5-10% 높지만, 여성은 폐경 이후인 50대부터 혈압이 급격하게 상승해 70세 이후에는 오히려 여성의 고혈압 유병률이 더 높아진다.
주의혈압 단계부터 예방적 관리 필요
2018년 대한고혈압학회 진료지침에서는, 혈압이 높은 환자를 대상으로한 엄격한 무작위 배정 임상시험에서 약물치료를 통해 혈압을 낮췄을 때 심뇌혈관질환 발생 예방 효과가 입증된 역치 이상의 혈압을 고혈압으로 정의하고 있다. 정상혈압은 수축기와 이완기 혈압이 각각 120mmHg, 80mmHg 미만인 경우로, 심뇌혈관질환의 발생 위험이 가장 낮은 최적 혈압이다. 정상혈압 이상이지만 고혈압 기준 미만인 경우에는 ‘주의혈압’ 과 ‘고혈압 전단계’로 분류하며, 이 단계에서도 심뇌혈관질환의 발생 위험이 높아 예방적 관리가 권장된다.
수축기 혈압이 140mmHg 이상 또는 이완기 혈압이 90mmHg 이상이면 고혈압으로 정의하며, 그 수치에 따라 고혈압 1기와 2기로 분류한다.
알아두면 쓸데 있는 혈압 수치 내 혈압은 어디에?
정상혈압 : 수축기 < 120mmHg 그리고 이완기 < 80mmHg
주의혈압 : 수축기 120-129mmHg 그리고 이완기 < 80mmHg
고혈압 전단계 : 수축기 130-139mmHg 또는 이완기 80-89mmHg
고혈압 1기 : 수축기 140-159mmHg 또는 이완기 90-99mmHg
고혈압 2기 : 수축기 ≥ 160mmHg 또는 이완기 ≥ 100mmHg
수축기 단독 고혈압 : 수축기 ≥ 140mmHg 그리고 이완기 < 90mmHg
☞ 혈압은 측정 장소나 상황, 재는 부위와 자세 등에 따라 하 루 동안에도 수시로 달라진다. 실제로는 고혈압인데 병원에서 재보면 정상 혈압이 나오는 가면(masked) 고혈압도 있고, 이와 반대로 평소에는 정상 혈압이나 병원에서만 혈압이 높아지는 백의(white coat) 고혈압도 있다. 따라서 평소 가정에서 혈압을 반복 측정해 기저혈압을 알아두는 것이 좋다.
합병증 예방, 생존율과 삶의 질 향상
고혈압은 뇌졸중, 관상동맥질환, 심부전, 만성 신장질환 등 주요 심뇌혈관질환을 일으키는 핵심 원인이다. 지속적으로 높은 혈압은 심장과 혈관에 기계적 부담을 가해 동맥경화를 가속화시키고, 심장과 뇌, 신장, 말초혈관 등의 표적 장기에 구조적, 기능적 손상을 유발한다.
다수의 대규모 역학연구와 무작위 대조시험에 따르면, 혈압을 낮추는 것은 심혈관질환의 예방에 매우 효과적이다. 일례로 100만 명 이상을 대상으로 시행한 관찰연구에서는 수축기 혈압이 2mmHg 감소할 때마다 관상동맥질환 사망률이 7%, 뇌졸중 사망률이 10%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에는 고령화로 인한 인지기능 저하와 치매 발생 증가가 중요한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중년 시기의 혈압 조 절은 노년기의 인지기능 보존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혈압이 적절히 조절되지 않으면 뇌혈관 손상, 미세출혈, 그리고 뇌 안의 신경 연결망(백질)에 작은 손상이 누적되는 백질 변성이 진행된다. 이로 인해 알츠하이머병과 혈관성 치매의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
혈압이 높을수록 심뇌혈관질환의 발생 위험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한다. 특히 흡연, 당뇨병, 고지혈증, 비만 등 다른 위험요인이 동반되어 있으면 심혈관질환의 발생 위험이 더욱 높아진다.
따라서 고혈압 치료의 궁극적인 목표는 단순히 혈압을 낮추는 것이 아니라, 혈압 조절을 통해 장기적으로 합병증을 예방하고 생존율을 높이며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있다.
고혈압이 각종 장기에 미치는 악영향
심장 : 좌심실 비대, 이완기 기능장애, 심근허혈, 심부전 발생 위험 증가
뇌 : 허혈성 뇌경색, 뇌출혈, 지주막하 출혈 위험 증가
신장 : 사구체 경화, 단백뇨, 만성 신부전 진행 가속화
말초혈관 : 말초동맥질환, 복부 대동맥류 위험 증가
젊다고 방심해선 안 되는 이유
중장년층이나 노년층에서는 고혈압과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어 경각심이 비교적 높은 편이다. 이 연령대 환자들은 정기적으로 혈압을 측정하고, 필요하면 적극적으로 병원에 다니면서 치료받는 경우가 많아 조절률도 비교적 높다.
반면 젊은 고혈압 환자에 대한 관심은 상대적으로 낮다. 젊은 고혈압 환자들은 대부분 증상이 없고 합병증도 동반되지 않아, 고혈압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젊은 고혈압 역시 장기적으로 심혈관질환의 발생 위험을 높인다.
영국에서 기저 심혈관질환이 없는 30세 이상의 성인 125만 명을 대상으로 수행한 코호트 연구 결과에 따르면, 수축기 혈압 90-114mmHg, 이완기 혈압 60-74mmHg에서 심혈관질환의 발생 위험이 가장 낮았다. 혈압이 상승할수록 다양한 심혈관질환의 위험이 유의하게 높아졌다. 특히 30세에 고혈압이 있는 사람은 평생동안 심혈관질환이 발생할 위험이 63.3%로, 고혈압이 없는 사람(46.1%)에 비해 유의하게 높았고, 발병 시기도 평균 5년 정도 빠른 것으로 보고되었다.
미국에서 진행한 또 다른 코호트 연구에서도 젊은 고혈압의 위험성을 확인할 수 있다. 40세 미만 코호트 4,851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혈압이 130/80mmHg 이상인 그룹은 정상 혈압 군(<120/80mmHg)에 비해 심혈관질환의 발생 위험이 1.75배, 140/90mmHg 이상인 그룹은 3.49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고혈압 환자, 젊을수록 관리 안 해
국내 상황을 살펴보면 전체 고혈압 환자는 1,300만 명이며, 그 중 20-39세의 환자는 약 89만 4,000명으로 전체의 6.9%를 차지한다. 문제는 이들의 고혈압 인지율이 34.7%, 치료율이 45.7%, 조절률이 32.9%로, 전체 고혈압 환자의 인지율(77%), 치료율(74%), 조절률(59%)보다 현저하게 낮다는 점이다.
젊은 시기에 고혈압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시간이 지날수록 혈압이 더 높아지고, 주요 장기에 합병증이 발생하며, 결국 중장년기에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 국내 연구에서도 이러한 위험성은 확인된다. 2003-2007년 국가건강검진을 받은 642만여 명을 분석한 결과, 기저혈압이 130/80mmHg 이 상인 사람들은 120/80mmHg 미만인 사람에 비해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67%, 140/90mmHg 이상인 경우에는 2.4배 증가하는 것으로 보고되었다.
따라서 젊다고 방심해서는 안 된다. 20-30대부터 자신의 기저 혈압을 알아두고, 고혈압이 있다면 합병증 예방을 위해 건강한 생활습관과 적절한 약물치료로 혈압을 철저하게 관리해야 한다.
1) 혈압이 160/100mmHg 이상으로 매우 높은 경우, 2) 심장, 뇌, 신장 등 표적 장기 손상이나 합병증이 이미 나타난 경우, 3) 생활습관 개선만으로 혈압 조절이 어려운 1기 고혈압 환자는 약물치료가 필요하다. 현재 사용 중인 1차 약제들은 심뇌혈관질환 예방 효과가 입증됐으며, 장기간 복용해도 심각한 부작용이 드물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혈압 관리를 위한 필수 생활 수칙
운동 : 주 3-4회, 한 번에 30-40분 정도 가볍게 땀이 나는 유산소운동을 시행하고, 몸 상태에 따라 적절한 근력운동을 병행한다.
식사 : 소금을 줄인 저염식을 기본으로,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을 충분히 섭취한다. 적색육 섭취를 줄이고, 닭고기 살코기, 생선, 콩류, 견과류 등 건강한 단백질을 섭취하도록 한다.
생활습관 : 금연과 절주는 필수. 충분한 숙면도 혈압 관리에 도움이 된다.
국내 전체 고혈압 환자는 1,300만 명이며, 그중 20-39세의 환자는 약 89만 4,000명으로 전체의 6.9%를 차지한다.
문제는 이들의 고혈압 인지율이 34.7%, 치료율 45.7%, 조절률 32.9%로, 전체 고혈압 환자의 인지율(77%), 치료율(74%), 조절률(59%)보다 현저하게 낮다는 점이다.
박성하 교수
심장내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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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세브란스병원> 2025년 10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