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 STORY 

치료 골든타임 사수가 

환자의 미래 가른다

급성기 뇌경색의 동맥내 재개통 치료 기준 새롭게 제시한 권위자, 남효석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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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졸중은 발병 전후의 상태가 완전히 달라 환자와 가족을 모두 힘들게 한다는 점에서 유달리 더 안타까운 병이다. 게다가 이 상황은 ‘갑자기’ 튀어나와 사람을 한없이 당혹스럽게 만들기도 한다. 뇌졸중 환자 중 70-80%는 뇌혈관이 막히는 뇌경색 환자다. 막히는 순간부터 분당 평균 200만 개의 뇌세포가 죽어나가고, 12km의 신경섬유가 손상된다. 한번 죽은 뇌세포는 다시 살릴 수 없다. 그것은 곧 환자의 운동, 언어, 감각 등에 문제가 생긴다는 뜻이다. 1분이라도 빨리 뇌졸중 환자를 치료해야 하는 것은 지상 과제다. 뇌졸중 환자의 치료 든타임을 사수하고, 뇌경색 환자의 혈압 관리의 새로운 기준을 정립한 남효석 교수(신경과)를 만났다.

에디터 이나경 포토그래퍼 최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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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졸중은 후유증이 많이 남습니다. 주로 어떤 부분에 역점을 두고 치료하시나요?

무조건 신속하게 병원에 오는 게 중요합니다. 뇌혈관 이 막히는 뇌경색은 그 순간부터 뇌세포가 아이스크림이 녹는 것처럼 빠르게 죽어갑니다. 골든타임을 놓치면 환자의 획기적인 회복은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그 시간이 곧 환자의 미래를 결정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그래서 세브란스 신경과 뇌졸중팀은 환자의 뇌와 미래를 살린다는 생각으로 치료에 임합니다. 정맥내 혈전용해제인 tPA는 4.5시간 이내에 투여되어야 하고, 동맥내 재개통 치료는 치료가 가능한 환자에서 24시간 이내에 치료가 이루어집니다. 골든타임 이후에도 급성기 재발 방지와 원인 검사, 재활치료 등이 이어지지만, 극적인 회복은 하루 안에 결정됩니다.


뇌졸중 후에 환자와 보호자들도 충격을 받을 텐데요, 특별히 강조하고 싶은 내용은 무엇인가요? 

뇌졸중이 생겼을 때 당황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갑자기 생긴 한쪽 팔다리의 힘 빠짐, 말장애 등의 증상은 뇌졸중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집에서 할 수 있는 일은 없습니다. 무조건 치료가 가능한 병원으로 환자를 모시고 와야 합니다. 뇌졸중 후에도 절대 방심하면 안 됩니다. 뇌경색이 후유증 없이 넘어갔더라도, 10명 중 1명은 1년 이내에 재발하고 장기적으로는 4명 중 1명 이 5년 이내에 재발합니다. 그만큼 뇌졸중 후 2차 예방이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심방세동 등을 관리하는 약을 평생 잘 먹어야 하고요. 금연은 반드시 하셔야 합니다. 2차 재발을 막기 위해 환자가 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도구입니다. 금연을 공개적으로 가족과 동료들에게 선포하고 주변 사람들에게 적극적으로 도움을 요청하세요. 금연 보조제의 도움도 꼭 받으세요. 절대 포기하시면 안 됩니다.


20년 이상 뇌졸중 치료에 전념하고 계십니다. 치료약이나 시스템 부분에서 주목할 만한 변화가 있나요? 

아스피린과 같은 항혈소판제는 오래전부터 뇌경색의 재발 예방에 사용돼왔습니다. 1990년대 중반에는 혈전을 직접 녹이는 혈전용해제 tPA의 효과가 입증되면서 급성 뇌경색 치료에 획기적인 변화가 시작되었습니다. 또 2014-2015년 동맥내 재개통 치료가 성공적으로 수행되면서 뇌경색 환자의 치료에 획기적인 전기가 마련되었지요. 중요한 변화로는 2004년 대한민국 최초로 시작한 세브란스의 뇌경색 치료를 위한 BEST(Brain salvage through Emergent Stroke Therapy) 프로그램입니다. 펠로우시절, 은사님이신 허지회 교수님을 도와 함께 만들었는데 지금은 대한민국 대부분의 병원에 도입되어 각 병원의 실정에 맞게 쓰고 있습니다. BEST는 뇌경색 환자가 병원에 오는 즉시 관련 의료진 전체가 동시에 필요한 검사와 처치를 최우선적으로 시행합니다. 2005년엔 환자가 병원 도착 후 치료 시작까지 소요되는 시간이 79분이었는데, 지금은 40분대입니다. 20분을 줄였다는 건 얼마 안 되는 것 같지만, 실제 급성 뇌경색 환자에선 매우 중요한 시간입니다. 뇌졸중 환자가 발생하면 신경과 의사들은 지금도 응급실에서 뛰어다닙니다. 4.5시간 안에 치료를 해야 환자의 뇌를 살릴 수 있으니까요. 뇌졸중 담당 교수 4명(남효석, 김영대, 허준녕, 이형우 교수)이 24시간 교대로 통화 대기 상태의 당직을 서는 이유도 그 때문이죠. 다들 고생이 많은데, 그 만큼 보람도 많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동료 교수에게 감사와 존경을 전합니다.


교수님의 연구 결과로 뇌경색 치료 가이드라인이 새로 정 해졌다는 이야기가 궁금합니다. 

뇌경색 환자가 동맥내 재개통 치료를 받더라도 그중 절반의 환자들은 일상에 복귀하기 어려운 장애가 남습니다. 혈압이 너무 높으면 뇌출혈이, 너무 낮으면 뇌경색이 확대될 수 있는데, 관련 연구는 많이 부족했습니다. 그래서 2020년부터 성공적인 동맥내 재개통 치료 후 혈압 조절 전략을 비교하는 연구를 수행했지요. 결과는 의외였습니다. 기존의 연구들은 혈압을 적극적으로 떨어뜨리는 치료가 뇌출혈을 막는 데 도움이 될거라 생각했지만, 저희 팀 연구 결과는 뇌출혈을 줄여주지 못하고 오히려 기능적 회복이 나쁜 것으로 나왔던 거지요. 이 결과는 2023년 국제학술지 JAMA(당시 피인용지수 120.7)에 게재되었고, 이후 시행된 메타 분석들에서도 같은 결과가 확인되었습니다. 2025년 마침내 해외 및 국내 가이드라인 변경이 이루어졌고, 임상에서도 과도한 혈압 조절이 해롭다고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이 연구로 유한의학상 등 영예로운 여러 상을 받았고, 특히 국가과제 100선에 선정되는 큰 영광을 안았습니다.


치료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진 분들의 사례가 있다면 지쳐 있는 뇌경색 환자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성경에 걷지 못하는 자가 걷게 되고, 말하지 못하는 자가 말하게 된다는 걸 실제로 직접 보게 됩니다. 이때는 정말 하나님의 역사하심이 제 손을 거쳐 이루어졌다고 느껴지지요. 보통은 전공의가 tPA 혈전용해제를 투여하는데, 2024년 의정사태 때는 당직을 서면서 직접 tPA 혈전용해제를 오랜만에 투여한 일이 있었습니다. 환자는 좌측 마비가 심해서 전혀 움직이지 못하는 상태였는데, CT로 뇌출혈이 없다는 것을 확인한 후 tPA 혈전용해제를 투여했습니다. 그리고 10여 분 후 환자는 팔다리를 들어 올리게 되었지요. 환자는 이 드라마 같은 회복을 아주 놀라워하며 여러 차례 감사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때마다 저는 하나님이 새로운 기회를 주신 것에 감사하시라고 말했습니다. 


말씀 중에 하나님을 자주 언급하시네요. 의사의 길을 선택하실 때도 신앙적인 이유가 있었나요?

불교 집안에서 자란 저는 미국 연수 시절에 분명하게 하나님을 만났습니다. 고등학교 2학년까지는 평범한 직장인이 될 생각이었다가, 서머싯 몸의 <인간의 굴레에서>를 읽고 의사가 되기로 마음먹었지요. 뇌졸중을 전문 분야로 선택한 것은 tPA 혈전용해제 같은 획기적인 치료법이 계속 나오면서 환자들에게 무언가 해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저를 통해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느끼며 환자 한 분 한 분에게 최선을 다해 치료하는 것이 제 몫이고, 그렇게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삶을 살고 싶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던 동맥내 재개통 치료 후 혈압 조절 관련 내용을 2023년 5월 4천여 명이 모인 유럽학회에서 발표했던 일은 정말 쉽게 얻을 수 없는 기회였지요. 기회가 된다면 그런 중요한 자리에서 나를 사용하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다는 말을 꼭 하겠다 작정하고 있었는데, 발표를 마치고 그때 정말 그렇게 말했어요. 마치 꿈이 이루어진 기분이 들었습니다. 


뇌경색 치료의 세계적 연구자로서 현재 어떤 과제에 집중 하고계신지 말씀해주세요. 

이전 임상시험에 이어 혈압을 올리는 치료를 검증하는 임상시험에 대한 국가과제를 받았습니다. OPTIMAL-BP 2라고 이름을 붙였는데 꼭 성공적으로 완수하고 싶습니다. 기초연구로는 CO2에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CO2는 탄산음료나 맥주에 들어가는 안전한 물질로, 지구상에 존재하는 가장 강력한 뇌혈관 확장제입니다. 저희 팀 연구 결과도 CO2를 뇌경색 동물모델에 투여했을 때 효과적이고 안전한 치료임을 입증했습니다. 뇌경색 분야에서 동맥내 재개통 치료 등이 획기적이지만, 시간제한이나 실제 50%의 환자만 치료 효과가 있다는 점에서 추가 연구가 필요합니다. 장기적으로는 동맥내 재개통 같은 침습적인 치료보다는 약물치료 개발로 가는 편이 맞다고 생각 합니다.



창졸간에 장애인이 된 뇌경색 환자들은 많이 우울해하고 힘들어하십니다. 

사람은 희망이 없으면 어려운 상황을 견뎌내기 쉽지 않습니다. 실제로 장애를 안고도 잘 살아가는 존경할 만한 분들이 많습니다. 

한 가지 뇌졸중에서 확실한 건 재발과 합병증만 없으면 지금 당장보다는 나아진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환자와 보호자들에게 좋아질 거라는 말씀을 많이 합니다. 그리고 많이 웃어드리는 편입니다.




명의의 특강

뇌졸중

뇌졸중 최선의 대안, 무조건 빨리 병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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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이 갑자기 한쪽 팔다리에 힘이 빠지거나 말이 어눌해졌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럴 땐 무조건 지체 없이 병원으로 가야 한다. 뇌졸중은 얼마나 신속하게 전문 치료를 받느냐가 환자 생명과 예후를 좌우한다.

나이가 많고 뇌졸중 위험인자를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 전에 없던 증상이 갑자기 발생한다면 반드시 뇌졸중을 의심해야 한다. 이럴 때는 지체 없이 가까운 병원 응급진료센터나 신경과에 가서 신속하게 진료받아야 한다.

글 남효석 교수(신경과)


뇌경색이 전체 뇌졸중의 약 80% 차지

뇌졸중이란 뇌에 혈액 공급이 제대로 되지 않아 뇌 일부가 손상되면서 한쪽 마비, 언어장애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뇌혈관이 막혀서 증상이 발생하면 뇌경색, 뇌혈관이 터지면서 증상이 생기면 뇌출혈이라고 한다. 20여 년 전까지만 해도 뇌출혈이 더 많았지만, 최근에는 뇌경색이 전체 뇌졸중 의 약 80%를 차지한다. 

뇌경색의 원인으로는 동맥경화, 심장혈전, 작은 동맥의 폐색, 동맥박리, 응고장애 등이 있으며, 모야모야병을 비롯한 기타 드문 원인에 의해서도 뇌경색이 발생할 수 있다. 뇌출혈에는 뇌실질내 출혈과 지주막하 출혈 등이 있다. 뇌졸중의 원인으로 고혈압, 당뇨병, 심장병, 고지혈증, 흡연, 운동 부족 등을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만, 이는 뇌졸중을 일으키는 직접적인 원인이 아니라 위험인자에 속한다. 이런 위험인자를 많이 가지고 있을수록 뇌졸중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 


전에 없던 증상이 ‘갑자기’ 나타난다면

뇌졸중은 뇌혈관이 막히면서 갑자기 발생하는 질환이기 때 문에 증상이 ‘갑자기’ 나타나는 것이 가장 중요한 특징이다. 팔다리 마비, 발음 이상, 어지럼증, 시야 이상 등이 갑자기 나타난다면 뇌졸중을 의심할 수 있다. 반면 평소에 가끔씩 나타나는 두통이나 손발 저림, 일시적으로 입에서 침이 흐르는 경우 등은 뇌졸중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 

뇌세포는 매우 연약하기 때문에 뇌혈관이 막히면 바로 그 순간부터 1분에 약 200만 개의 신경세포들이 죽는다. 이렇게 뇌세포의 기능이 상실되면 곧바로 팔다리 마비, 발음 이상 등 눈에 보이는 증세가 나타난다. 발전소에서 집으로 연결되는 전선이 중간에 끊어지면 정전이 되면서 순식간에 집안 모든 전기가 나가는 것과 같은 원리다. 

따라서 나이가 많고 뇌졸중 위험인자를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 전에 없던 증상이 갑자기 발생한다면 반드시 뇌졸중을 의심해야 한다. 이럴 때는 지체 없이 가까운 병원 응급진료센터 나 신경과에 가서 신속하게 진료받아야 한다. 


최선의 응급조치, 곧장 병원에 가기

“뇌졸중이 발생하면 어떤 응급조치를 해야 하나요?” 이렇게 묻는 사람들이 많지만, 가정에서 할 수 있는 뇌졸중 응급조치는 없다. 특히 아스피린이나 청심환을 먹인다거나, 손가락을 따는 행위는 매우 위험하다. 병원에 가는 시간을 지체시켜 뇌세포 손상을 더욱 심하게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의식이 흐려진 환자에게 억지로 약을 삼키게 하면 흡인성 폐렴이 생길 수 있다. 또 손가락을 따서 피가 많이 난 환자들은 병원 도착 후 혈전용해제를 투여했을 때 출혈이 멈추지 않아 위험한 상황에 빠지기도 한다. 

뇌졸중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신속성’이다. 뇌세포 손상을 최소화하려면 최대한 빨리 병원에서 전문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따라서 뇌졸중이 발생하면 무조건 1분 1초라도 빨리 병원에 가는 것이 중요하다. 가족 중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등 위험인자를 가진 어르신이 있다면 평소 혈전용해치료가 가능한 가까운 병원을 알아두도록 한다. 신속한 이송을 위해서는 119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의료진에게 정확한 발병 시간 알려야

뇌졸중은 치료 시기를 놓치면 사망에 이를 수 있고, 회복되더라도 전체 환자의 약 25%에게 장애를 남기는 치명적인 질환이다. 주로 급성기에 나타났던 증상들이 그대로 남아 편마비, 언어장애, 시야장애 등을 갖게 된다. 장애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급성기의 신속한 치료와 조기 재활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급성기 환자가 병원에 도착하면 적응증에 따라 혈전용해치료를 시행한다. 치료 시기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막힌 혈관을 뚫는 데 성공할 확률은 정맥혈전용해치료가 20- 50%, 동맥내혈전제거치료가 80-90%이다. 하지만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을 만큼 회복될 확률은 약 50%에 불과하다. 특히 혈전용해치료는 치료 시기가 늦어지면 오히려 뇌출혈 위험이 커질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따라서 병원에 도착하면 의료진에게 증상이 시작된 시간을 정확하게 알려야 한다. 

한편 병원에 빨리 도착했는데도 혈전용해(제거)치료를 진행 하지 않는 경우가 있다. 치료에 따른 출혈 합병증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의료진은 엄격한 진료 지침에 따라 치료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다. 


조기 재활치료와 지속적 관리가 예후 가른다 

이미 죽은 뇌세포를 되살리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러나 적극적인 조기 재활치료를 통해 장애와 일상의 불편을 줄일 수는 있다. 조기 재활치료의 핵심은 정상 뇌세포가 손상된 뇌세포의 기능을 더 많이 대체하도록 돕는 데 있다. 이를 위해 장애 유형에 따라 물리치료, 작업치료, 언어치료, 인지치료 등 다양한 재활치료를 시행한다. 

무엇보다 뇌졸중은 재발 위험이 높은 질환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재발은 급성기에 가장 흔하게 발생하며, 초기 치료 후 잘 회복하더라도 전체 환자의 5-20%는 재발을 경험한다. 따라서 발병 즉시 전문 병원에서 신속한 치료와 면밀한 모니터링, 재활치료를 받아야 하며, 급성기 치료가 끝난 후에도 재발 방지를 위해 신경과 전문의에게 꾸준히 진료를 받아야 한다. 


알아두면 쓸데 있는 뇌졸중 의심 증상! 핵심은 ‘갑자기’

ㅁ 갑자기 한쪽 얼굴이나 팔다리에 힘이 빠지거나 저리고 감각이 없다. 

ㅁ 갑자기 발음이 어둔해진다. 

ㅁ 갑자기 상대의 말을 알아들을 수 없다. 

ㅁ 갑자기 주위가 뱅뱅 도는 것처럼 심하게 어지럽다. 

ㅁ 갑자기 술 취한 사람처럼 휘청거린다. 

ㅁ 갑자기 한쪽이 흐리게 보이거나, 잘 안 보이거나, 이중으로 보인다. 

ㅁ 갑자기 심한 두통이 있다. 

ㅁ 갑자기 의식이 떨어져 깨우기 힘들다. 


뇌졸중 예방을 위한 좋은 습관, 실천이 핵심이다!

고혈압 뇌졸중의 가장 큰 위험인자로, 혈압이 지속적으로 높으면 뇌졸중 위험률이 최대 4배까지 올라간다. 반대로 혈압이 잘 조절되면 위험률을 40%까 지 줄일 수 있다. 정상 혈압을 계속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므로 임의로 혈압약을 끊어서는 안 된다. 

당뇨병 동맥경화와 뇌졸중뿐만 아니라 심장질환, 신장병, 백내장, 녹내장, 말초신경질환 등 여러 합병 증을 유발한다. 혈당 조절과 더불어 적극적인 혈압 조절과 콜레스테롤 관리는 필수. 

고지혈증 뇌졸중 위험을 최대 2.6배 높인다. 콜레스테롤 수치를 떨어뜨리는 스타틴 계열의 약물은 뇌졸중의 위험을 20-30% 정도 감소시킨다. 콜레스테롤이 정상 범위인 경우에도 뇌졸중 환자에서 스타틴 투여가 도움이 된다. 

흡연 담배를 피는 순간 혈전이 생겨 갑자기 뇌졸중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다행히 5년만 금연해도 뇌졸중 위험이 평생 비흡연자와 같아지므로, 무조건 끊는 것이 중요하다. 금연 보조 약물이나 패치의 도움을 받을 수도 있다. 

음주 술은 고혈압을 일으키며, 혈액의 점성을 높이고, 부정맥을 만들며, 뇌혈류를 줄어들게 한다. 특히 젊은 뇌경색 환자는 폭음과 연관이 깊다. 뇌졸중 고위험군에 속한다면 아예 금주하기를 권한다. 

운동 한 번에 30분 이상, 겨울에도 등에서 촉촉하게 땀이 날 정도로 유산소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이른 새벽 추운 날씨에 갑자기 노출될 경우 급격한 혈관 수축이 있을 수 있으므로 충분한 워밍업 후 운동을 나가는 것이 안전하다. 

식사 뇌졸중 예방에 가장 좋은 식사법은 식사량을 줄인 균형 잡힌 식단. 나트륨, 포화지방, 트랜스지방, 첨가당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다만 근육량이 줄어드는 노인은 닭가슴살, 달걀 등으로 단백질을 적절히 섭취한다. 양파즙, 인삼, 청국장 가루 등 뇌졸중에 좋다고 알려진 식품은 객관적인 효과가 충분히 입증되지 않았다. 



남효석 교수

신경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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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세브란스병원> 2026년 11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