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세브란스병원, 이비인후과 로봇수술 100례 달성

- 두경부암 등에 로봇수술 시행해 흉터 최소화, 기능 보존, 회복 단축 효과

- “그간의 노하우 바탕으로 더 나은 환자 맞춤 치료 환경 제공할 것”


▲ 지난 5월 21일 용인세브란스병원 5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이비인후과 로봇수술 100례 달성’ 기념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용인세브란스병원(병원장 김은경)은 최근 이비인후과 로봇수술 100례를 달성했다.


이비인후과에서는 두경부암과 갑상선암, 경부·침샘 종양 등에 로봇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기존 수술 시에는 시야를 확보하기 위해 큰 수술 흉터를 남겨야 했다. 로봇수술은 좁은 공간에서도 종양으로 쉽게 접근 가능해 기능 보존과 빠른 회복은 물론 미용상으로도 우수한 효과를 내고 있다.


구인두·하인두·후두암은 해부학적으로 구강과 거리가 멀고 수술 시야가 좁아 기존에는 큰 경부 절개나 아래턱뼈 절개가 필요했다. 이 때문에 수술 시간은 길어지고, 회복 및 재활에도 많은 시간이 걸렸다. 하지만, 로봇수술 시스템 도입 후 외부 절개 없이도 구강을 통해 로봇팔을 넣어 종양을 제거할 수 있게 됐고, 환자의 회복과 미용에 큰 장점을 얻었다.


또한, 갑상선암과 경부·침샘 종양은 제거를 위해 목에 큰 수술 흉터를 남겨야 했다. 하지만, 귀 뒤편 후이개를 통해 로봇수술을 시행하면 수술 흉터를 감출 수 있다. 또한, 선명한 3D 이미지를 보며 수술할 수 있어 신경과 주요 혈관 보존에도 효과적이다.


100건의 모든 수술을 집도한 이비인후과 김주현 교수는 “이비인후과에서는 복강 수술과 달리 로봇수술을 적용하기 까다롭다”라며 “그간 조성한 안전한 수술 시스템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환자 개개인 맞춤 치료 등 더 나은 치료 환경을 제공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용인세브란스병원은 지난해 다빈치 SP 로봇수술 시스템 도입으로 기존 다빈치 Xi와 함께 총 2개의 로봇수술 장비를 운영하며 경기 남부 권역의 로봇수술 분야를 선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