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임기 여성의 20% 이상은 가지고 있는 흔한 종양, 자궁근종



  • 자궁근종이란?

자궁근종이란 자궁을 이루고 있는 근육층에 생기는 양성(암이 아닌) 종양을 말해요. 자궁근종은 여성의 골반 안에 생기는 종양 중 가장 흔한 종양이에요. 가임기 여성의 최소 20% 정도는 자궁근종을 가지고 있다고 알려져 있어요. 자궁근종은 근종이 생긴 위치에 따라 자궁체부근종, 자궁경부근종, 자궁질부근종으로 나눌 수 있어요. 자궁의 몸 부분에 생기는 자궁체부근종이 가장 많아요. 크기는 팥알만큼 작은 것부터 성인의 머리 크기까지 다양해요. 

  • 자궁근종의 위험 요인


자궁근종이 생기는 원인은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어요. 하지만 일부 유전적, 체질적인 소인은 있는 것으로 보여요. 자궁근종의 중요한 특징 중 하나는 여성 호르몬의 영향을 받는 종양이라는 거예요. 자궁근종은 여성 호르몬의 영향을 받아서 임신 중에는 크기가 커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반대로 폐경 이후에는 크기가 감소하기도 해요. 


  • 자궁근종의 증상


자궁근종이 있더라도 대부분은 뚜렷한 증상이 없고, 환자의 약 25% 정도에서만 증상이 나타나요. 증상은 근종의 크기나 위치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는데,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월경과다, 월경통(생리통), 불규칙월경을 꼽을 수 있어요. 골반 통증이나 복부 팽만, 압박감이 느껴질 수도 있어요. 자궁근종이 커져서 방광이나 요관, 직장을 누르면 빈뇨나 변비 등의 증상도 나타날 수 있어요. 드물게는 불임이나 반복적인 유산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요. 


  • 자궁근종의 진단


산부인과 진찰에서 자궁이 커져 있는 소견이 있을 때, 드러나는 자궁근종의 증상이 있을 때는 골반초음파를 통해 자궁을 비롯한 여성생식기를 확인하고 자궁근종의 여부를 진단해요. 근종의 정확한 크기와 위치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MRI 등의 추가적인 검사가 도움이 돼요.


  • 자궁근종의 치료


자궁근종이 있더라도 크기가 작고 증상이 없다면 치료 없이 주기적으로 근종의 크기를 확인하면서 경과를 관찰하기도 해요. 치료가 필요할 때는 환자의 나이, 임신 가능성, 폐경 여부, 증상 유무에 따라 가장 적합한 치료 방법을 선택하게 돼요. 치료는 크게 약물 치료, 시술, 수술로 나눌 수 있어요. 약물치료는 호르몬제를 사용해서 근종의 크기를 줄이는 방법이에요. 치료가 끝나면 다시 근종의 크기가 커질 수 있지만 크기가 아주 큰 근종을 수술이 가능한 크기만큼 줄일 때, 수술 전 빈혈이 심할 때, 폐경기에 가까운 여성이 수술을 원하지 않을 때는 약물치료가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어요. 자궁으로 가는 혈관을 차단해서 자궁근종을 괴사시키는 자궁동맥 색전술, 근종에 집중적으로 초음파를 쬐어주는 초음파 시술도 자궁근종의 증상을 완화하는 치료 방법이에요.

자궁근종 중에서도 특히 크기가 갑자기 증가하거나 개수가 너무 많을 때, 근종이 자궁 경부에 있을 때는 수술이 필요해요. 수술로 근종만 제거하기도 하고, 자궁 전체를 절제하기도 해요. 근종의 위치와 환자의 상태에 따라 자궁내시경이나 복강경, 로봇수술 등 다양한 수술 방법을 고려할 수 있어요. 


  • 주의사항


자궁근종은 증상이 거의 없는 경우가 많아서, 발견이 늦어지면서 최적의 치료 방법을 놓치게 되는 안타까운 경우들이 있어요. 그래서 평소에 증상이 없더라도 정기적으로 산부인과 검진을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해요. 특히 생리주기가 길어지거나 생리 양이 많아질 때, 복부에 통증이 느껴질 때, 성관계 시 통증이 있을 때는 산부인과에 방문해서 진료와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