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가 터질 것 같은 통증, 지주막하출혈



  • 지주막하출혈이란?


우리의 뇌는 가장 바깥의 두피부터 시작해서 두개골, 경막, 지주막, 연막이라는 구조로 차례차례 보호받고 있어요. 두개골과 뇌 사이 세 겹의 막 중 지주막 아래에는 뇌혈관이 지나가요. 혈관이 거미줄처럼 얼기설기 얽혀있어서 거미막 또는 지주막이라 부르죠. 지주막 아래 공간은 뇌에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는 동맥혈관이 지나가는 공간으로 여기서 혈관이 터져 출혈이 발생하면 지주막 아래에서 출혈이 있다고 해서 지주막하출혈이라고 불러요.


  • 지주막하출혈의 원인과 증상

 

지주막하출혈은 뇌혈관 일부가 약해진 곳이 점점 꽈리처럼 부풀어 오르다가 파열되는 뇌동맥류 파열이 주요 원인이에요. 이 밖에도 머리의 외상이나 혈관 기형 등이 원인이 되기도 해요. 지주막하출혈의 가장 대표적인 증상은 ‘태어나서 처음 느껴보는 청천벽력같은 심한 두통’이에요. 출혈로 뇌의 압력이 상승하면서 두통과 구토, 발작이나 의식장애가 나타나요. 

  • 지주막하출혈의 진단


병원에서는 증상을 확인하고 지주막하출혈을 의심하면서 CT 검사를 시행하여 출혈이 있는지 확인해요. 혈관과 혈액의 흐름을 확인하기 위해 MRI나 뇌혈관 조영술을 시행하기도 해요. 증상은 지주막하출혈이 의심되지만, 이미지상에서 명확하게 출혈이 드러나지 않으면 요추천자를 시행해서 출혈을 확인하거나, 시간을 두고 다시 CT나 MRI를 촬영하기도 해요. 


  • 지주막하출혈의 치료


지주막하출혈은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응급상황이에요. 수술을 통하여 동맥류를 금속 클립으로 묶어주거나, 큰 정맥으로 얇은 관을 넣어서 동맥류에 다다른 후 코일을 넣어 혈액이 흐르지 못하도록 하기도 해요. 뇌압을 낮추기 위하여 두개골에 구멍을 뚫어서 혈액이나 뇌척수액을 밖으로 배액 하기도 해요. 뇌압을 조절하기 위한 약제와 수액 치료도 병행해요. 환자의 상태와 증상을 보면서 적절한 치료를 결정하게 돼요. 

지주막하출혈은 치료 후에도 재출혈의 가능성이 있어서, 파열되지 않은 뇌동맥류가 있다면 수술이나 시술로 파열되지 않도록 해요. 지주막하출혈 이후에는 혈액으로 인해 뇌척수액이 순환하지 못하고 고이는 수두증, 혈관이 수축하는 혈관연축 등의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어요. 수두증이 있다면 뇌척수액을 밖으로 배액해 주거나, 영구적으로 복강을 통하여 흡수되도록 하는 션트 수술을 할 수도 있어요. 혈관연축은 추가적인 뇌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어서 의료진은 세심하게 신경학적 상태를 관찰하게 돼요. 

지주막하출혈의 예후는 출혈의 위치나 환자의 상태 등에 따라 차이가 크게 날 수 있어요. 전신 상태에도 크게 영향을 미칠 수 있어서 회복 후에는 처방에 따라 꾸준한 재활치료와 정기적인 검진을 받는 것이 좋아요. 


  • 지주막하출혈의 예방

지주막하출혈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고혈압과 비만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해요. 추우면 혈관이 수축하면서 압력도 높아지기 때문에 갑자기 온도 차이가 크게 나는 환경은 피하는 것이 좋아요. 규칙적으로 운동하고 흡연이나 음주는 하지 마세요. 두통을 쉽게 지나치지 마세요. 그리고 나의 주변 사람이 심한 두통과 함께 의식을 잃는다면 바로 병원으로 갈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