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다리가 코끼리처럼 변했어요 - 림프부종
세포 사이에 남은 체액을 모아 혈관으로 보내주는 림프계. 림프관은 림프계 사이를 잇는 통로 역할을 한답니다. 림프관 기능에 이상이 있다면 체액이 남아 축적되면서 코끼리 다리처럼 팔다리가 두툼하게 부어오르죠. 이를 ‘림프부종’이라고 부릅니다.
암 수술 과정에서 림프절과 림프관을 모두 제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암세포가 다른 곳으로 옮겨 가는 통로가 되기 때문이죠.
대표적인 것이 유방암 수술 후 팔이 붓는 현상입니다. 방사선치료를 받은 후에도 림프부종이 올 수 있답니다. 태어날 때부터 림프관이 없거나 적은 경우에도 생깁니다. 피부 상처에 의한 감염, 햇볕 화상도 원인이 되죠.
부어오른 팔·다리에 상처가 나면 감염 가능성이 높아요. 림프관염, 연조직염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과거 환자가 받은 수술과 치료방식, 그리고 복용 약물을 확인한 주치의는 초음파, CT/MRI 검사로 상태를 파악해 볼 수 있습니다.
애석하게도 아직 완치 가능한 치료법은 없답니다. 부기를 줄여 통증을 조절하는 것이 치료의 핵심이 됩니다. 팔·다리에는 압박 스타킹을 착용하죠. 물리치료나 해당 부위 근육 운동을 돕는 재활치료가 적용되기도 합니다.
순환을 위한 마사지요법도 있으며, 심하면 조직제거용 수술을 시행키도 하죠. 항생제 주사와 약도 처방되죠.
일상생활 중 부기를 조절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합병증 예방을 위해 피부를 청결히 관리하세요. 건조하다면 로션을 바르고 정기적 운동을 시행하세요. 꽉 끼는 옷보다 여유 있게 헐렁한 옷을 입어주면 좋답니다.
림프부종이 발생한 팔로 무거운 물건을 들지 않도록 주의합니다.